UI/UX 학습일지-2주차

이번 주에는 사용성 평가와 프로세스, 여러 분석 방법들
그리고 UX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기본 개념들에 대해서 배웠다.

수업을 듣기 전에는 사용성 평가에 대해서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너무 잦은 사용성 평가는 프로젝트 시간을 길게 끌게 되고 금전적인 부담도 있을 것이며
계속해 문제점만 찾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용성 평가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사용자들의 접근 방식과
실제 사용자들의 접근 방식이 생각보다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직접 해본 적은 없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과정 안에서
나름 스스로 고민해 타깃층을 분류하고 페르소나를 설정해
'이 사람이면 당연히 이렇게 할 것 같아'라고만 생각했던 게 부끄럽다...

A/B 테스트 경우 평소에도 주변 지인들에게 "둘 중에 뭐가 더 괜찮아 보여?"라고 자주 묻고 다니기 때문에
그냥 A와 B 중 어떤 게 더 나은지? 묻는 테스트라고만 인지하고 있었지만
프로세스를 보니 가설 수립과 변수 설정에 대해서는 아예 모르고 있었다.

 

매우 단순한 개념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 체계가 있는 테스트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넷플릭스의 경우 A/B 테스트를 더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실시한다고 하니
간단하지만 꽤 효율적이고 중요한 테스트라는 것을 배웠다.
마침 과제 중에서 A/B 테스트 조사 설계서를 작성하는 과제가 있어서 신경 써서 진행해 보았다.

다른 강의에서는 ux 기본 개념으로 디자인 제약에 대해서도 가르쳐주셨는데
과도한 자극(너무 많은 꾸밈 요소), 너무 많은 정보량, 알 수 없는 아이콘 등으로 인해
사용자에게 인지 과부하가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을 듣고
이전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꾸 더 꾸미게 되고

너무 많은 양의 정보가 들어가 있어 곤란한 일이 생각났다.

그래서 디자인, 사용자를 위해 설정하는 제약조건 내용을 까먹지 않도록
위 내용이 잘 적용된 디자인 레퍼런스를 찾아보고 분석해 보았다.

위 디자인은 '런드리고'라는 앱이다.

사용자에게 세탁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데

폰트 사이즈 대비도 좋고 주로 무채색을 활용하여

엄청 깔끔하고 가지런하게 세탁된 옷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이렇게 앱 로고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런드리 고의 포인트 컬러는 형광 연두색으로
잘못 사용하면 너무 이질감 들고 촌스러워질 수 있는 형광색을 활용했을까 생각했었는데
다른 요소들은 무채색 사이에서 포인트 컬러가 적절히 활용하였고
저 형광 연두색의 원이 메타포 요소인 것 같은데
이를 활용하여 사용자들의 자연스러운 앱 사용 흐름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

또한 서비스 사용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깔끔하게 디자인한 것 같다.
나는 이렇게 여백과 폰트 사이즈를 활용하여 매우 직관적인 느낌을 보여주는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막상 만들다 보면 폰트가 너무 커 보이고 텍스트 사이 공간이 너무 넓어 보여서 무한 수정에 빠진 경험이 있다.
만약 나였으면 욕심부려서 하단 버튼에도 액티브 상태일 때포인트 컬러를 넣었을 것 같다..!!

이렇게 일러스트도 활용하는 부분도 어색하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문 앞의 세탁물을 수거하러 갑니다' 이 부분도 나라면 욕심부려서
좌측 '오늘 밤 빨래하기' 텍스트 사이즈 정도로 크게 배치할 것 같다.
좀 더해서 선 아이콘에도 메타포 요소가 좀 들어가면 예쁠 것 같다...!!

이렇게 좋은 디자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나 같아도 호기심을 갖고 서비스를 사용해 볼 것 같아
앞으로 이런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보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